필자는 노다메 칸타빌레 일드를 먼저 보고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 만화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큰 충격에 빠졌다. 보통은 드라마를 보고 원작 만화를 보면, 원작이 좀 더 훌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원작 만화나 소설은 제약이 없다보니 훨씬 화려하고 멋지다. 그러나 노다메 칸타빌레는 예외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대생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에 관한 이야기다. 일드 특징 답게 노다메 칸타빌레는 악역이 없고, 감동과 재미가 있다. 웃기면서도 찡해서 보다가 울게 만든다. 특히 두 주연배우 노다메 역의 우에노 주리와 치아키 신이치 역의 타마키 히로시는 정말 매력 포텐이 터졌다. 남자들은 우에노 주리 귀염 돋는 단발과 천재 허당의 매력에 푹 빠졌고, 여자들은 비현실적이게 멋진 치아키 센빠이의 츤데레 매력에 푹 빠졌다.
진짜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치아키 센빠이 역의 타마키 히로시! 팬심 돋게 만드는 천재 음악가였다.
치아키 뭐 이리 잘 생겼듬? ㄷㄷㄷㄷ
명불허전 우에노 주리 진짜 사랑스럽다. 우에노 주리 단발머리 보고 따라했다가 폭망한 사람도 여럿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노다메 칸타빌레 일드와 노다메 칸타빌레 유럽, 최종악장 영화를 보고 캐 감동 먹어서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 원작을 찾아서 보았다.
응? 이거 그림체 왜 이럼?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 그림체가 꽤 단순하다. 내용이나 분위기는 좀 더 섬세한 순정만화 돋는 그림체여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이상하다 싶었다.
심지어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 만화 주인공이 일드 주인공보다 못생겼다. 이래도 되는건가. 보통은 그림이 훨씬 멋진게 당연한거 아닌가. 어째 일드 노다메 주인공이 더 멋진건지 보노라면 멘붕이 온다.
팬심 가득하게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 만화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그러나 일드 노다메와 다른 점은 노다메를 데리고 치아키 본가에 가는 점이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일드 노다메는 정말 충실하게 원작의 내용을 다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게 음악 만화다 보니까 만화책에서는 음악이 하나도 안 나온다는 것이 문제였다.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와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그 음악 때문에 2배로 감동하게 되고, 클래식 문외한도 클래식에 눈뜨면서 라벨의 가가미 (거울)을 좋아하게 되고 모차르트와 베토벤 교향곡 등을 즐기게 만들어 버리는데 만화책은 음악이 없어!!! 음악 만화라는 특성과 초 단순 그림체 때문에 참 특수하게 원작 만화보다 일드가 훨 근사했던 만화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