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영화 매출 순위 및 관객수 베스트 10

역대 한국영화 매출 순위 (입장권 판매 순위) 베스트 10과 관객수 베스트 10을 정리해 보았다. 우선 한국은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가 상당히 많다. 무려 30편이나 된다.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가 5174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기록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나라는 유일무이할 것이다.

나는 영화 관객수 보다는 매출액을 중요하게 본다. 관객수는 마음만 먹으면 뻥튀기 할 수 있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배급사측이나 극장측에서 늘리고 싶으면 언제든 늘릴 수 있다. 음원 차트 조작하듯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관객수는 안 믿는다.

하지만 매출액은 쉽게 늘릴 수 없다. 일단 세금 문제 때문에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영화 매출 순위를 중요하게 본다.

역대 한국영화 매출 순위 베트스 10은 다음과 같다. 다만 역대 한국영화 매출 순위는 2023년 8월 영화관 입장권 매출액 통계 자료에서 추려낸 것이다 보니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다.

역대 한국영화 매출 순위 베스트 10

순위	영화명	매출액 (원)	관객수 (순위)	개봉 (년)
1	극한직업	139,647,979,516	16,264,944 (2)	2019
2	명랑	135,748,398,910	17,613,682 (1)	2014
3	범죄도시2	131,295,679,478	12,693,175 (10)	2022
4	신과함께-죄와 벌	115,698,654,137	14,410,754 (3)	2017
5	국제시장	110,913,469,630	14,257,115 (4)	2014
6	베테랑	105,168,155,250	13,414,009 (5)	2015
7	범죄도시2	104,685,985,676	10,682,600 (20)	2023
8	신과함께-인과연	102,666,146,909	12,274,996 (13)	2018
9	암살	98,463,132,781	12,705,700 (9)	2015
10	택시운전사	95,855,737,149	12,186,684 (14)	2017
*	기생충	87,459,829,095	10,313,086 (28)	2019
*	기생충 (글로벌)	$258,710,043

역대 한국영화 매출 1위는 극한직업이다. 영화 한편으로 139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드라마 푸쉬로 매출액이 늘어 날 수 있다. 대한민국 어딘가 극장에서 재상영중이라면 말이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는 암살과 택시운전사다. 무거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한국영화 매출 9와 10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외인 것은 역대 한국영화 매출 베스트 10에 이병헌 주연의 영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중 1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광해 왕이된 남자가 유일하다.

류승룡은 출연 영화 중 1천만 이상 관객을 기록한 영화는 총 4편이다. 광해, 명랑,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까지 4편에 출연했다. 재미있는 것은 극한직업 감독 이름이 이병헌이다.

케이블 티비에서 보았는데 암살의 전지현은 내가 알던 전지현이 아니러다. 전지현은 매번 전지현으로 나오는데, 암살 영화에서는 다른 전지현이더라.

영화에서 억지 웃음 코드 담당하는 조연들은 제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코믹 장르면 이해하겠는데 장르 불문하고 웃기려고만 하는 무의미한 장면은 정말 보기 싫다.

기생충 흥행 수익

사실 한국영화 흥행 1위는 기생충이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공식 통계 순위로는 15위이지만, 글로벌 누적 수익으로는 1위다.

기생충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한 유일한 한국영화가 아닌가 싶다. 위키백과 흥행 매출 순위를 보면 기생충의 흥행 수익이 156,943,947,034원으로 되어 있다. 위키백과의 흥행 수익 통계는 영진위 공식 매출액과 큰 차이가 있고, 글로벌 매출액과도 큰 차이가 있는 수익이다.

기생충은 해외에서 크게 성공했다. 모조 통계 기준으로 기생충 매출액은 $258,710,043(Parasite – mojo) 이다. 요즘의 환율로는 약 3,4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국내 흥행 수익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은 영화다.

흥행 순위로 보면 기생충은 쥬만지(2억 6282만 달러), 트루먼쇼(2억 6411만 달러), 워터월드(2억 6421만 달러), 인크레더블 헐크(2억 6477만 달러) 등의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모조의 매출 통계로는 기생충(628위)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634위)와 쿠푸 요가(642위) 보다 순위가 높다.

한국영화는 이상하리 만치 해외에서 인기가 없다. 케이팝은 전혀 다른 분야이니 비교 자체가 안되지만, 케이 드라마와 비교하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다. 드라마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 내 생각에는 억지 웃음, 억지 심파 등을 우겨 넣어서 그런 것 같다.

국내 상영작 기준으로 역대 영화 매출 순위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역대 영화 매출 순위 베스트 10 (국내 상영작)

순위	영화명	매출액 (원)	관객수 (순위)	개봉 (년)
1	극한직업	139,647,979,516	16,264,944 (2)	2019
2	아바타: 물의 길	137,647,702,899	10,805,065 (25)	2022
3	명량	135,748,398,910	17,613,682 (1)	2014
4	범죄도시2	131,295,679,478	12,693,175 (13)	2022
5	아바타	128,447,097,523	13,624,328 (7)	2009
6	어벤져스: 엔드게임	122,182,694,160	13,934,592 (5)	2019
7	신과함께-죄와 벌	115,698,654,137	14,410,754 (3)	2017
8	겨울왕국 2	114,810,421,450	13,747,792 (6)	2019
9	국제시장	110,913,469,630	14,257,115 (4)	2014
10	알라딘	106,983,620,359	12,555,894 (14)	2019
21	기생충	87,459,829,095	10,313,086 (28)	2019
*21	기생충 (글로벌)	$258,710,043

국내 상영 영화 매출 순위 베스트 10을 보면 한국영화가 장사를 잘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와 비교하면 너무 잔인하니 2022년 개봉된 영화 두 편을 비교해 보자. 관객수가 관객수 1080만의 아바타 물의 길이 관객수 1269만의 범죄도시2 보다 매출액이 많다. 영화를 본 사람이 189만 명이 더 적은데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오히려 더 많다. 단순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상영관 차이로 인해 매출 차이가 있는 것이 맞지만, 통계 자료를 보면 그 이유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대체로 외국 영화는 관객수에 비해 매출액이 높다. 객 단가가 다르니 매출액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공짜표를 뿌렸던 반값만 받았던 어떤 방법으로든 덜 많았다는 소리다. 한국영화는 공짜표를 많이 뿌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래서 나는 영화 관객수는 중요하게 안본다.

아바타 매출액하고 겨울왕국 2 매출액은 더 적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애들 표 값은 20 ~ 30% 싸다. 아바타는 2009년에 개봉했다. 아바타 개봉 당시 영화표 가격은 9,000원이었다. 2022년 영화표 가격은 13,000원이었다. 지금은 15,000원이다.

영화 표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 난다. 영화 표 값은 이미 십 년도 전에 창렬이 되었다. 창렬 가격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돈 내고 광고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역대 영화 관객수 순위 베스트 10 (국내 상영작)

순위	영화명	매출액 (원)	관객수	개봉 (년)
1	명량	135,748,398,910	17,613,682	2014
2	극한직업	139,647,979,516	16,264,944	2019
3	신과함께-죄와 벌	115,698,654,137	14,410,754	2017
4	국제시장	110,913,469,630	14,257,115	2014
5	어벤져스: 엔드게임	122,182,694,160	13,934,592	2019
6	겨울왕국 2	114,810,421,450	13,747,792	2019
7	아바타	128,447,097,523	13,624,328	2009
8	베테랑	105,168,155,250	13,414,009	2015
9	괴물	13,019,740		2006
10	도둑들	93,665,568,500	12,983,330	2012

대한민국에서 1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는 30편이다. 2015년 1월말에는 11편 이었는데, 이후로 19편이 1000만 관객 영화에 추가 되었다. 대한민국 인구를 감안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명 중에 1명이 본 슈퍼 울트라 메가 히트작 영화가 30편이나 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한국영화 관객수 기록은 한국인 종특 때문인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남들 하는 건 다 따라한다. 유행 수준을 넘어 광기 수준이다. 지기 싫어하고 과시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 남들이 먹는 것, 입는 것, 보는 것 등을 모두 다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