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 슈이치에게 미즈나시 레나로부터 RUM (럼, 일본식으로는 러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문자가 왔다며 새로운 검은조직 인물 떡밥이 투척된지도 오래다. 럼은 명탐정코난 검은조직 내 넘버2라고 한다. 하이바라도 럼을 직접 본 적이 없고, 들은 소문만 있다고 한다. 하이바라가 던진 럼의 특징은 4가지이다.
명탐정 코난 럼 특징
1. 무슨 사고로 인해 한쪽 눈이 의안이다.
2. 거구라는 소문이 있다.
3. 여자라는 소문도 있다.
4. 노인이라는 소문도 있다.
코난 럼 예상인물 떡밥1, 2, 3
하이바라가 준 단서를 통해 럼이 누굴까 하는 예상을 하기 시작한다. 그 때 마침 맨션에서 드라마작가가 목매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곳에 등장한 용의자 세 명이 하이바라가 말한 럼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한 명의 거구, 한 명은 장발의 가녀린 남자라 여자로 보일 수 있는 남자, 한 명은 노인이다. 그러나 명탐정 코난을 20년째 보고 있는 팬들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코난에서 이렇게 대놓고 등장한 인물이 검은조직인 경우는 없었다. ㅋㅋ
럼에 대한 떡밥 던진 다음에 바로 한 번 그려본 듯 하다. 이 세 명은 그냥 강도단이었을 뿐이었다. 그 뒤로 한동안 럼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명탐정 코난 20주년 특집 같은 것만 하더니, 드디어 810화에서 검은조직 럼에 대해 풀어낸다. 이번에 등장한 검은조직 럼 예상인물은 뜻밖에도 나가도 현경의 야마토 칸스케 형사이다.
야마토 칸스케 형사는 거구이고, 머리가 길어서 잘못 보면 여자처럼 보일 수도 있고 (설마..) 지팡이를 짚고 있기 때문에 노인으로도 볼 수 있을거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야마토 칸스케 경부는 외눈이다. 코난이 마구마구 떡밥을 던지는 가운데, 필자는 야마토 칸스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배제하고 있는데 검은조직 럼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인물이 한 명 더 나타난다.
쿠로다 히요우에 나가도 현경 수사1과장이다. 엄청난 거구에 백발이라 노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한쪽 눈이 안 보인다. 여자같이 보일 수 있다는 떡밥 뺴고는 잘 들어맞는다. 게다가 인상을 봐도 검은조직 넘버2라는 것이 믿기는 인상이다. 여기에 유이 형사가 더해준 것은 쿠로다 수사과장이 무슨 사고로 인해 10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갑자기 하루 아침에 머리가 새하얗게 희어 버려서 간호사들도 기겁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전의 기억들은 종종 잃어버려 잘 기억 못한다고 했다. 검은조직 멤버들이 다른 인물로 변장할 때 나타나는 특징과 좀 비슷하다. 결정적으로 사고 전과 사고 후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라는 단서도 던졌다.
이전에 검은조직 버본 떡밥 던질 때만 해도, 동시에 수상한 인물 3명이 나타났었다. (관련글 링크: 명탐정 코난 검은조직 버본의 정체) 그런데 무려 검은조직 넘버2 럼인데 이렇게 쉽게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아직 검은조직 보스도 안 나타났고, 아무로 토오루가 베르모트에게 협박처럼 말한 ‘당신과 보스가 그런 관계였다니’ 했던 것도 아직 썰이 안 풀렸고, 럼은 또 뭔지 모르겠고, 무려 20년이나 우려 먹고도 아직도 풀리지 않은 떡밥이 엄청나다. 그래도 이제 넘버2가 나왔으니 10년 정도 더 하면 검은조직 보스의 정체가 밝혀지려나…
– [etc/애니] – 명탐정 코난 검은조직 버본의 정체
– 명탐정 코난 신년특집, 11대 이치카와 에비조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