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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가 재미있다길래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갑자기 케빈 스페이시가 화면을 쳐다보며 독백을 하길래 코믹 드라마인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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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갑자기 극 솔직한 속내를 독백을 한다. 그게 좀 뻔하고 속물같은 정치인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으면서도 유머 코드가 된다. 완전 진지하게 설득하다 말고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사실 속셈은 이거였어 ㅋ"이라고 말하니 재미있는 것이다. 또 다른 재미 코드는 상상만 하던 정치인과 정치인의 아내의 실생활을 눈으로 보는 재미이다.

영화 하녀 같은 곳을 보면 남편의 불륜 쯤은 쿨하게 넘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나온다. 서민들 끼리의 이야기거리로 재벌 부부는 서로 외도를 해도 모른척하며 서로의 목적을 위해 함께 살기도 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내조'라 하여 남편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여자도 수완가가 되어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도 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 '뜬소문' 같던 것을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는 실제로 보여준다. 잘 나가는 권력가 의원과 그의 부인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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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워도 쿨하다. "조이 반스?" 라고 물으면 또 순순히 그렇다고 답한다. "이번 뿐이야?" 라고 클레어 언더우드가 물어보는데, 프랭크의 대답이 더 가관이다. 잘 모르겠다는 듯 어설프게 대답을 하고는 계속 만난다. 아내 클레어 언더우드가 사진작가 아담 갤러웨이와 불륜인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쿨하게 대화를 한다. 클레어가 "아담은 지금 만다린 호텔에 있다" 라고 하니, "당신은?" 이라고 묻고, 그 질문에 "나는 지금 여기 당신 옆에 있지." 같은 묘한 대화가 오간다. 마치 아내가 만다린 호텔에서 아담과 같이 있다 와도 그러려니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불쑥 불쑥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부부의 대처도 기가 막힌다. 한밤중에 피터 루소가 술쳐먹고 문을 두드리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밥을 챙겨준다. 아내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준비하고 남편은 욕조에 물을 받아준다. ㄷㄷㄷ 일반적인 아내였다면 저 남자 뭐냐며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너무 쿨하고 의연하게 샌드위치를 챙기고 커피를 챙겨주면서 미소를 짓고 말을 걸어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저런 여자가 있다니 ㄷㄷㄷ 클레어는 프랭크가 기가 막힌 정치 공작을 할 때도 늘 공범이다. 

내조를 꿈꾸는 남자가 보노라면, 여자친구 필수 감상 미드로 하우스 오브 카드의 클레어 언더우드를 추천하고 싶을 지경이다. 여자가 저렇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가히 완벽한 모델이다. 물론 하우스오브 카드 시즌 뒤로 가면 병크도 터트리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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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하우스오브카드가 진짜 재미있는 것은 뻔할 수 있는 정치공작, 권모술수를 무척 쿨하게 재빠르게 처리하는 점이다. 전개가 무척 빠르고, 나중에 무르팍을 탁 치게 될 정도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 프랭크 의원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나 싶을 정도이다. 천재 아닌가 싶고, 부처같은 멘탈도 있다. 진짜 울컥할 상황에서도 울컥하는 법이 없다. 인자하게 미소짓고 나중에 복수를 할 지라도. 정치는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달까. 정치인들 표 받으려고 늘 미소짓고 있는게 보통일은 아닌거 같다. 하우스오브 카드를 보다보면 미드 더 쉴드가 생각이 난다. 부패 경찰 빅 맥키가 주인공인 미드로 부패 경찰의 온갖 악행을 응원하게 만드는 묘한 미드인데, 하우스오브카드도 좀 그런 면이 있다. 프랭크 언더우드가 좋은 사람(사실 이런 평가도 무의미한것 같기도)이 아닌데 프랭크 의원을 자꾸 응원하게 되고, 어차피 더러운 세상 똑똑한 놈이 사는거지 같은 이상한 생각도 좀 든다.


(링크) 미드 더 쉴드, 못생긴 부패 경찰 빅 맥키를 응원하게 만드는 색다른 미드

쓰다보니까 하우스오브 카드 줄거리 스포를 잔뜩 했는데, 이 미드의 가장 놀라운 점은 하우스 오브 카드 잼있다며? 잘 모르겠는데.. 라고 말하는데 이미 내가 에피소드 5편째 감상하고 있다는거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른 전개와 다음에 대한 궁금증, 프랭크와 클레어, 더그의 처세술이 궁금해져서 계속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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