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더 잉글리시 (2022)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보려 했었는데, 로키 시즌2 결말 확인 하느라 몇 주 늦게 시작했습니다. The English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미니 시리즈입니다. 장르는 서부극인데 서부극 치고는 볼 만합니다. 애절한 로맨스 장르 좋아한다면 에밀리 블런트의 더 잉글리시는 꼭 챙겨 보세요.
서부 영화는 대부분 묻지마 총싸움인데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총싸움도 많지 않고 전통적인 결투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더 잉글리시 (2022)
사실 서부 영화는 이유 없이 쏘고 달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장르입니다. 적어도 나는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모르겠어서 잘 안 봅니다.
더 잉글리시를 보게 된 이유는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주연)이기 때문입니다.
The English (TV Mini Series 2022)
제작 : 휴고 블릭
연출 : 휴고 블릭 등
극본 : 휴고 블릭 등
출연 :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차스크 스펜서(Chaske Spencer), 톰 휴즈(Tom Hughes), 스티브 월(Steve Wall) 등
더 잉글리시(The English)는 미국 방송사인 BBC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가 제작하고 휴고 블릭(Hugo Blick)이 각본 및 감독을 맡은 6부작 미니 시리즈입니다.
자식을 죽인 사람을 찾아 복수하려는 여자(코넬리아 로크)가 포니 기병대 정찰병 출신 엘리 휩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BBC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합작으로 만든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더 잉글리쉬는 현재 네이버 시리즈온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 이용 중이면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혜택 선택할 경우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더 잉글리시 (2022) 예고편
서사시적인 서부 추격전인 더 잉글리시는 정체성과 복수라는 핵심 주제를 사용하여 인종, 권력, 사랑에 대한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비유를 들려줍니다. 영국 귀족 여성 코넬리아 로크와 포니 출신 기병대 정찰병 엘리 휩은 1890년 중미에서 꿈과 피로 이루어진 폭력적인 풍경을 건너기 위해 함께 모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운명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그것이 공유된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점점 더 무서운 장애물에 직면해야 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그들은 궁극적인 목적지인 와이오밍주 호셈이라는 신도시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지역 보안관 로버트 마샬과 젊은 미망인 마사 마이어스가 일련의 기괴하고 무시무시한 미해결 살인 사건을 조사한 후, 서로 얽힌 역사를 완전히 이해하고 직접 대면하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미래와 함께 그들은 살아야합니다
예고편 동영상 설명 내용 중
사덕 기대와 다르게 전개된 스토리
서부극 답게 에밀리 블런트는 이런 모습으로 더 잉글리쉬에 등장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잠시 뿐이긴 했지만 시카리오에서의 요원 다운 모습과 엣지오브 투모로우의 영웅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 블런트는 큰 이모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귀족 여성이라 하긴 그렇고 영국 복부인과 같은 여리 여리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쌍코피 터집니다.
결국은 이런 걸크리쉬를 보여주게 되긴 하지만 출신이 출신이다 보니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이 브리티쉬 우먼은 활을 쏘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 재주를 발휘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잠시이긴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모습도 연출 됩니다.
극 중 정말 멋진 돌격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시점부터 더 잉글리시는 단순한 서부극 장르가 아님을 눈치 챘습니다.
찰나의 순간이긴 하지만 시카리오 때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뭐만 하면 갈구려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나열된 이미지만 보고도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 지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땅이 넓어서 그런지 매 장면마다 멋진 풍경이 담겼습니다. 자연이 정말 탐납니다.
애절한 로멘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눈물 찔끔 흘릴 겁니다. 저는 서부극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낯선 경험을 했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중에 로맨스 장르가 없었던 것 같아 찾아 보니 몇 개 있습니다. 최근에 촬영한 작품도 있었는데 시간 되면 볼 생각입니다.
로맨틱 서부극 vs 주인공이 여자인 서부극
솔직히 말하면 더 잉글리시는 보기 전에 페미나 PC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조금 우려 되었습니다. 서부극 장르에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더 잉글리시의 배경이 서부 개척 시대이다 보니 페미니즘 같은 것이 없습니다. 영국 귀족도 등장과 동시에 쌍 코피 터트립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유 없이 총알을 선물합니다. 매일 매일이 탕탕절입니다.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중 서부극은 더 잉글리쉬가 유일한 것 같은데요. 정통 서부극이 아니라 로맨스가 섞인 서부극입니다. 서부극 장르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로맨스 장르 즐겨 보는 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조금 느립니다. 의도 된 연출이겠지만 이 느림 덕분에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될 겁니다.
서부 시대이다 보니 인간의 탐욕, 인종 차별 등 무거운 주제도 듬뿍 담겨 있습니다. 주입이 아닌 생각하게 끔 판만 깔아 놓았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페미니즘, PC 등과 같은 것보다 아무 이유 없이 총을 쏘는 이유부터 궁금해 해야 할 겁니다.
서부 영화는 대부분 묻지마 총싸움인데, 가끔 로멘스를 엮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본 로멘스 섞인 서부 장르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중2병 걸린 소녀가 나레이션 하는 미니 시리즈이었는데, 보는 내내 주인공이 빨리 죽길 바랬습니다. 가이드 하던 터프가이 카우보이는 대체 왜 그랬는지 이해도 안되고..
맨날 저작권 침해하는 영상만 올리는 버러지 같은 유튜브 채널의 제목만 보고 1883 봤다가 개 지렸습니다. 정말 재미 없어서 지렸습니다. 그 후로는 20 ~ 30분으로 축약 영상 업로드하는 영화 채널 보이면 신고 및 차단 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