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실화, 브렉시트와 주택대출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영화

빅쇼트 개봉했을 때, 주연 배우 땜에 관심이 갔다.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 등 주연급이 네 명이나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는 70년대 같은 화질과 지루한 전개 때문에 초반에 보다가 그만두었다. 그러나 이번에 브렉시트 사태가 터지자, 브렉시트로 뭔 일이 일어날지 몰라 다들 어리벙벙할 때 제일 많이 거론된 영화가 빅쇼트였다. 빅쇼트처럼 그런 상황 아니냐는 거였다. 빅쇼트를 보다 말아서 모르겠으니, 다시 보았다.


빅쇼트 의미, 주식 쇼트 공매도

빅쇼트가 뭐냐면 쇼트 (공매도)를 거하게 치는거다. 공매도는 가격이 떨어질거라고 예상을 하고 미리 파는거다. 공매도는 한자로도 빌 공자를 쓴다. 空賣渡. 영어로는 short selling, shorting 이라고 해서 이 영화 제목이 빅 ''쇼트'인거다. 주식에서 개인이나 회사가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하는거다. 없는데 어떻게 파냐고? 그래서 아무나 못한다. 여하튼 이렇게 없는 주식을 미리 판 뒤에 결제일 전에 구해 매입자에게 갚는 방식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시세차익을 내는 방법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빅쇼트 영화에서도 쇼트를 치기 위해 ISDA 자격을 얻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필자도 주알못이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ㅋㅋㅋㅋ


빅쇼트 실화 줄거리

빅쇼트 줄거리는 완전 실화라고 한다. 약간의 각색은 있으나, 실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거다. 2008년 미국 모기지 붕괴를 미리 예측하여 스와프를 구입하고 한 몫 제대로 챙긴 선견지명이 있는 4명을 다루고 있다. 마이클 버리 박사, 마크 바움, 자레드 베렛, 벤 리커트가 그 주인공이다. 자기가 분석을 해서 2008 모기지 대란을 예측하기도 하고, 우연히 알게 되기도 하고, 경로는 각기 다르다. 여하튼 결론은 그 상황을 예측하고 한 몫 잡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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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네임밸류가 있어서 주인공처럼 포스터에 사진이 나오지만, 브래드 피트는 조연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작사 플랜 B는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다. 그래서 나온거 같기도 하다. 줄거리를 대충 보면 모기지 사태 때 주식 채권으로 한탕 한 내용 같지만, 영화를 보노라면 이 사람들이 사기꾼처럼 한탕 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의 허점과 은행의 사기에 분노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는 폭탄돌리기 상황인데 은행, 정부, 펀드운용사 들이 합심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에 분개한다. 보는 사람도 빡친다. 2008년 미국 이야기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다.


빅쇼트 실제 인물 실명

미국에서는 유명한 사람들인거 같은데 워낙 주알못이라 연예인이 아닌 사람의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주연 배우들, 조연 배우들 연기력이 장난이 아니라서, 정말로 실물과 되게 비슷하다고 한다. 


빅쇼트 실제인물


마이클 버리 박사는 실제로 의학 박사인데, 주식 분석을 해서 대박을 쳤다고 한다. 빅쇼트 초반의 크리스챤 베일 보면 잘생김은 어디 안 갔지만 사회성이 엄청 떨어지고, 똑똑하기는 한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 말할 때 답답할 정도. 


빅쇼트 실제인물


자기 사무실에서 맨발에 반바지로 다니면서 펀드, 채권 분석을 하고, 모기지 대란을 예측해서 13억 달러를 배팅해 489%의 수익률을 올린 인물이디ㅏ. 


빅쇼트 실제인물


스티브 카렐이 맡은 마크 바움역은 스티브 아이스먼이 실물이라고 한다. 분장 때문인지 싱크로율이 장난 아니다. 심지어 말투도 완전 똑같다는 극찬이 있던데 난 스티브 아이스먼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JP 모건 산하의 독립적 투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빅쇼트 실제인물


라이언 고슬링이 맡은 자레드 베랫은 그랙 고프먼이라고 한다. 도이치 뱅크 소속이면서 스와프 상품을 마크 바움에게 판 사람이자, 중간중간 관객에게 설명을 해주는 해설자 역할도 했다.


빅쇼트 실제인물


브래드 피트가 맡은 벤 리커트는 벤 호켓이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은퇴한 은행가로 젊은 청년들을 도와준다. 


빅쇼트 실제인물


찰리 겔러, 제이미 시플리도 실제 인물로 둘 중 한 명이 아직까지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이름이 실명인지는 모르겠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마고 로비가 나와서 설명해 주기도 하고, 셀레나 고메즈, 유명한 쉐프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예시가 엄청 쉬워서 주식이나 채권을 전혀 모르는 나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영화 러닝타임이 130분이라 긴 편이고, 내용도 어렵다보니 집중해서 봐야 한다. 영화 초반에는 약간 지루한 느낌이었으나, 보다보면 점점 빠져들게 만든다. 다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진짜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엄청 와 닿게 고발했다는 것이다. 한탕 했어, 부럽징 이런 내용이 아니라 이들은 자신들이 미국의 몰락에 베팅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런 상황을 답답해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영화 중간에 정말로 미국 모기지론 붕괴가 일어날지 현장조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키우던 개 이름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고, 스트리퍼가 집이 너댓채 정도 있다고도 하고, 집 하나에도 대출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있는 경우도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여전히 이름만 바뀐 CDO가 판매되고 있고, 문제가 있다는 내용으로 끝맺는 것으로 보아 다분히 고발 목적, 계도(?) 목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주택대출은 받지만, 그게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잘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주택대출도 심각하다던데 걱정이 되긴 한다. 브렉시트 이해하려고 봤는데, 브렉시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똑똑한 사람들도 확신하기 힘든 상황인거 같고, 아무튼 빅쇼트 영화는 재미나게 봤다. 영화 보고 공부한 기분이라 겁나 뿌듯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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